■ 출연 : 손석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출연 : 손석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더 혹독한 추위 가능성"...이번 한파 끝나도 '긴장' [Y녹취록] / YTN

YTN news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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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손석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구성 : 최혜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미국의 북극한파가 강추위를 가져왔다고 하잖아요. 혹시 우리나라가 이렇게 추운 것도 같은 이유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 손석우 : 조금은 다른 현상입니다. 일단 미국에서 발생했던 한파는 일주일 이상 장기간 유지된 한파고요. 어제, 그제 우리가 겪었던 한파는 상당히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온이 내려가고 2~3일 후면 따뜻해질 것도 예상되고요. 그 이유는 발생한 원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차가운 이유는 한반도 서쪽과 동쪽에 아주 강한 고기압이 있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이 고기압들이 움직여야 되는데 지난 며칠 동안 한 자리에 정체돼 있었습니다.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고요. 한 자리에 계속 있으면서 찬 공기를 급격히 한반도 쪽으로 쏟아부으면서 한파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일상적인 한파가 아니다, 우리나라에 발생하고 있는 건.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한파는 금요일 낮부터 풀린다고 하니까 조그만 더 추위를 버티시면 될 것 같아요. 어떤 기사를 보니까 북극한파가 물러나자 대륙한파가 몰아쳤다라는 표현도 있던데. 그러면 이 표현은 같은 의미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 손석우 : 그렇죠. 이 공기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그걸 따지는 것으로 보는데요. 그 내용은 차치하고라도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올 때 한반도에 한파가 발생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다르더라도 우리가 실제로 느끼는 건 동일한 현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지금 서해안과 제주지역은 눈이 많이 내려서 난리가 났거든요. 비행기, 하늘길도 막히고 바닷길이며 다 막혀버렸습니다. 제 느낌에 이번 겨울에 유난히 폭설 소식을 많이 전하는 것 같기도 한데 이게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는 건지. 학자께서 보시기에는 어떤 현상으로 보이세요?

◇ 손석우 : 상당히 이례적인 건 맞습니다. 작년, 재작년 겨울 생각해 보시면 그렇게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꽤 많이 내린 건 맞고요. 기후학적으로 봤을 때도 올겨울 기온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가장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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