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사흘째 폭설에 최고 33㎝ 쌓여…제주공항 항공편 운항 차질

연합뉴스TV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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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사흘째 폭설에 최고 33㎝ 쌓여…제주공항 항공편 운항 차질

[앵커]

호남에 사흘째 눈이 쏟아지면서 전북 순창에는 최고 30㎝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강추위까지 불어닥치면서 출근길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평화공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광주에는 오늘도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벌써 사흘째입니다.

대설 특보는 오늘 아침에 경보에서 주의보로 낮아지기는 했는데요,

굵은 눈발이 여전히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 뒤 공원에는 많은 눈이 쌓여 있는 게 보이실 텐데요,

바로 옆 도로는 완전히 눈으로 뒤덮여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광주 시청 앞 도로 상황도 한 번 보시겠습니다.

상대적으로 제설 작업은 이뤄지기는 했지만, 눈이 계속 내리면서 완전히 녹지는 않았습니다.

차들도 속도를 줄여 도로를 지나고 있습니다.

사흘간 광주에 내린 눈은 25.5㎝입니다.

호남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곳은 전북 순창 복흥면인데요.

32㎝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전북 정읍에도 30㎝ 가까운 눈이 내렸고, 전남 장성에도 20㎝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최고 1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김 기자, 어제 제주에서는 눈보라 때문에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외를 오가는 항공편 420여편이 무더기로 결항했습니다.

어제 오전 한때 활주로가 폐쇄됐고, 오후 들어서는 항공기 운항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승객 2만 5,000여명의 발이 제주에 묶인 것으로 추산됐는데요,

공항에는 대체 항공편을 알아보려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오늘도 제주공항에는 강풍이 불고 있는데요,

많은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어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바닷길도 끊겼는데요,

전남에서는 전체 53개 항로 중 43개 항로, 61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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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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