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시리아를 공습해 이란 혁명수비대 간부 등을 숨지게 했습니다.
이란은 대통령까지 나서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심 한가운데에서 엄청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스라엘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마제흐 지역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지역은 이란혁명수비대 지도자들과 친이란 팔레스타인 파벌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사무소와 각국 대사관도 밀집돼 있습니다.
[살라마 / 목격자 : 10시 반쯤, 3번 연속 폭발음을 들었습니다. 뒤쪽 건물을 목표로 삼은 것 같았는데, 우리는 큰 충격을 받았고 흔들렸습니다.]
공습으로 건물 안에 있던 이란 군사고문과 시리아군 여럿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사망자 가운데 이란혁명수비대 정예 부대인 쿠드스군의 정보부대 부사령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드 사커 / 다마스쿠스 시민 : 자동차들은 산산조각이 났고, 건물은 파괴됐습니다. 이것은 가장 극악무도한 범죄입니다.]
이란은 즉각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시온주의 정권의 범죄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을 처벌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도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란을 중심으로 한 '저항의 축' 세력의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개입 수위가 높아지면서 충돌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중동에서 분쟁이 확산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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