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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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월 증시 보통은 호황이었던 경우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례적이라고 봐야 될까요. 정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건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1990년대 이후로 보통 통상 1월은 1월 효과라고 해서 대부분의 경제전망이 지난해보다는 좋겠죠라는 전망 그리고 주식시장도 장밋빛 전망이 있기 때문에 통상 한 3% 내외로 올랐어요. 그런데 다소 불안했던 게 지난 연말에 너무 많이 올랐거든요.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하면서 미 증시뿐만 아니라 산타랠리를 만끽했고 그리고 1월 들어서는 국가별로 조금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은 좋아요, 여전히 좋습니다. 그런데 한국 증시만 오를 때 많이 못 오르고 또 내릴 때 더 큰 폭으로 조정을 받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정말 대형주주의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미국의 대형기업 500대 기업의 주가가 4800선을 돌파했는데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요. 미 증시 사상 최저치 경신이 누구냐, 한마디로 AI입니다, 인공지능. 인공지능 반도체 칩을 만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업종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4% 넘게 올랐거든요. 특히 그동안 지난해 뉴욕증시 상승에 주도한 업종 종목군을 뽑으라고 하면 메그니피센트가 있습니다. 메그리피센트라는 건 장엄한이라는 뜻인데 권총잡이 7인처럼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기술주가 지난해 대형주 S&P500지수를 견인했어요.
그런데 연초에 뚜껑을 열어보니 7개 가운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로 구성돼 있거든요. 이들 대부분의 종목들이 대부분 다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엔비디아라는 그래픽칩 제조업체이면서 AI용, 인공지능용 그래픽칩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 여기가 전 세계 시가총액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1, 2위 다투고 있고 그리고 엔비디아가 4위인데. 굉장히 빠른 속도로 시가총액을 불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연초에 뉴욕증시도 조정을 받지 않은 건 아니에요. 사흘 정도 떨어졌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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