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에 KT가 어제(19일)부터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신규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면 월 2만 원대로 이용할 수 있는데, 데이터 제공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KT가 내놓은 3만 원대 5G 요금제는 2가지입니다.
한 달에 제공하는 데이터는 4GB로 데이터를 다 쓰면 초당 400Kbps 속도로 추가 이용이 가능한 안심 요금제와,
데이터가 남으면 다음 달로 넘겨 쓸 수 있는 이월 요금제입니다.
한 달에 3만 7천 원 요금으로, 선택약정 할인을 적용하면 매달 2만 원 대에 5G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기존 30GB 미만 요금제 구간을 5구간으로 세분화해, 만 34세 이하 청년층에게는 별도 신청 없이 데이터를 두 배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김영걸 / KT Customer 사업본부장 : 이제껏 없었던 5G에서의 이월의 기능을 포함시켜서 데이터에 대한 주권을 강화했고 중간요금제와 함께 저가 요금제의 5G 전체 라인업이 완성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SK텔레콤도 3월쯤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일 전망이고, 온라인 전용 요금제에 이어 일반 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5G 사용자도 LTE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부의 통신비 부담 완화 압박에 KT가 먼저 총대를 멘 셈입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지난해 11월 15일) : 여전히 5G 요금제 최저 구간이 4만 원대 중후반으로 높으며, 소량 구간의 선택권이 제한되어 개선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저가 요금제 출시로 통신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데이터 제공량이 부족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5G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8GB 수준인데 4GB로는 충분치 않다는 겁니다.
[김주호 /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 : 7만 원대 요금제가 거의 데이터 제공량이 100기가가 넘는 상황인데 이 절반 정도인 3만 7천 원짜리 요금제가 4기가밖에 안 된다고 하면, 요금은 절반인데 데이터 제공량은 25분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생색내기에 그치는 건 아닌가….]
또 실제 통신비 절감을 위해서라면 고가 요금제와 데이터당 단가의 형평성부터 맞춰 요금제를 내놔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박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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