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화재 늘어…원인 절반은 '부주의'
[앵커]
최근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화재 관련 통계에서도 주거시설, 특히 아파트 화재 증가 현황이 그대로 확인됐는데요.
담배꽁초나 음식물 조리 같은 사람의 실수로 인한 불이 거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 밖으로 연기가 치솟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4명이 병원으로 옮겨지고 9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지난달 성탄절 서울 도봉구에서는 아파트 화재로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습니다.
겨울철 아파트 화재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전체 화재 건수는 3만8천여 건으로 4만 건을 넘긴 재작년보다 줄었지만, 아파트 화재만 떼놓고 보면 2021년부터 증가 추세로 지난해 2,993건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화재는 물론 아파트 화재 2건 중 1건은 사람의 부주의로 발생했습니다.
담배꽁초에서 불이 붙거나 음식 조리 과정에서 불이 번지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소방청은 아파트 화재의 경우 한정된 곳에 다수가 거주하는 공간적 특성으로 인명 피해가 생길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새롭게 뭔가를 강화하지 않더라도 이미 설치되어 있는 것들이 제대로 정확하게 작동하게끔 유지 관리를 강화하는 것들…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훈련과 교육으로 (초기 대처가)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들이 현실적인 방법이죠."
소방청은 공동 주택의 경우 구조상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생활 속에서 화재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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