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물갈이 공천 신호탄?…긴장하는 영남 중진
[앵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공천룰을 두고 내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진 현역의원은 최대 35% 감점을 받을 수 있는데, 영남과 중진 사이에선 물갈이 신호탄 아니냐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비주류에선 '용산 내리꽂기' 경계심도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발표한 공천룰의 골자는 3선 이상 중진에게 감점 페널티를 주고, '험지'의 경우 민심 반영 비율을 늘리겠단 겁니다.
역대 첫 '시스템공천'이란 자평 속,
당 안팎에선 "객관성을 확보했다" "그대로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 등 기대 섞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다소 안심이 됩니다. 국민의 뜻을 많이 반영하겠다 제가 그걸 주장했었거든요."
다만 지역구, 선수에 따라 셈법은 복잡합니다.
경선에서 최대 35%까지 감점될 수 있는 3선 이상 중진, 특히 영남권의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페널티가 과한 데다, 여태 제기됐던 '영남 물갈이'가 현실화하는 거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당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현역 의원은 모두 22명입니다.
반면 일각에선 "감점을 아무리 해도 당원 영향력이 큰 현역이 유리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비주류를 중심으로는 '용산 내리꽂기'란 반발과 '보완해야 할 게 많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4선 이상 중진들을 만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공천룰에 대해 '굉장히 잘했다'는 게 대부분의 반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3선 이상 동일 지역구면 패널티 주는 것을 두고 중진들 사이에서는 불만도…) 그런 말씀을 저한테 하시진 않던데요?"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역선택 방지 대책 등을 보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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