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항모 참가 한미일 해상훈련…북한 핵 위협 대응
[앵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한미일 군함들이 한반도 인근 수역에서 함께 해상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새해 들어 처음으로, 이번 훈련은 북한의 거듭된 '핵 공격' 위협에 대한 3국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만약 적들이 전쟁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공화국은 핵무기가 포함되는 자기 수중의 모든 군사력을 총동원하여 우리의 원수들을 단호히 징벌할 것입니다."
김정은이 이처럼 '핵 공격'을 운운하며 한미를 위협했던 지난 15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는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사흘간 열린 해상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2척,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5척, 일본의 이지스구축함 콩고함 등 2척, 총 9척이 참가했습니다.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온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두 달 만으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새해 들어 처음입니다.
배수량이 약 10만t인 칼빈슨함에는 스텔스 전투기 F-35C, 슈퍼호넷 전투기,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등 약 90대의 항공기가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훈련 첫날 칼빈슨함을 방문해 훈련 상황을 점검하며 앞으로 한미일 공조 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일은 이번 훈련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수중 위협 등에 대한 3국의 억제·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합참은 "한미일 국방 당국이 지난해 12월 '다년간 3자 훈련' 계획을 공동 수립한 이후 최초로 시행한 훈련"이라며 북한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역량과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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