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나부터 변하겠다"…두산의 대반격 가능할까
[앵커]
한국시리즈에 단골손님처럼 초대되던 두산은 지난해 5위로 멈춰섰습니다.
극심한 타격부진이 이유였는데요.
이승엽 감독을 '홈런왕'으로 만든 박흥식 코치를 영입해 이번 시즌 반전을 꿈꿉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가을야구를 하고도 팬들에 고개를 숙였던 두산.
승엽 감독은 NC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잊지 못합니다.
"지난해 10월19일 창원에서의 패배는 저에게는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패배를 가슴 속 깊이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반등을 위해 이승엽 감독은 과거 자신을 홈런왕으로 이끈 박흥식 타격코치를 팀의 수석코치로 모셔왔습니다.
제자를 보좌하게 된 박흥식 코치의 각오는 남다릅니다.
"스승과 제자를 떠나서 감독님 잘 모시고 두산이 새롭게 좋은 팀이 되고 우승할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시즌 두산의 팀 타율은 2할5푼5리로 10개 구단 중 9위.
타격감 회복이 이번 시즌 그 어느때보다 절실합니다.
지난 2년간 극심한 부진을 겪은 김재환은 비시즌 동안 미국 강정호 타격 아카데미에서 감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해 눈길을 끕니다.
"감독님이랑 정호형이랑 전수받은걸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 나름대로도 기대를 좀 하고 있고 재밌는 시즌이 될거 같습니다"
로봇심판과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등 변화가 많은 이번 시즌 이승엽 감독은 자신부터 변하겠다 다짐했습니다.
"저부터 변하겠습니다. 환경에 적응하는게 첫번째 목표고 빨리 다른 팀보다 적응한다면 더 많은 승리를 올릴 수 있는 기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 미숙한 부분을 절실히 깨달았다는 이승엽 감독의 각성이 곰들을 깨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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