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극초음속 고체연료 IRBM 시험발사 성공"
[앵커]
북한이 어제(14일) 새해 들어 처음으로 쏜 미사일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어제(14일) 오후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며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 총국은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변국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고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시험발사했다고 주장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다가, 탄두부가 분리된 이후에는 저고도에서 활공해 요격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고체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액체연료 미사일과 달리 연료 주입 시간이 별도로 필요 없어 기습공격에 유리합니다.
IRBM은 사거리가 3천여㎞ 이상으로 평양에서 괌을 타격할 수 있는 위협 수단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가 한미 전략자산과 킬체인을 동시에 무력화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발사는 지난 2022년 1월 이후 약 2년 만인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방문 당시 극초음속 미사일 등 러시아의 무기들을 시찰한 바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초대형 핵탄두 생산, 고체연료 ICBM 개발, 핵잠수함 등과 함께 '최우선 5개 과업'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북한의 극초음속 고체연료 IRBM 발사는 이런 핵·미사일 고도화 일정표에 따른 수순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단거리·장거리·중장거리에 이르는 고체연료 미사일 3종을 완성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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