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이나 감기, 노로바이러스로 병원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항생제를 써서 약을 세게 지으면 병이 금방 낫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진 환자가 많습니다.

보통 항생제는 우리 몸에 세균이 침입해 감염을 일으켰을 때 치료하기 위해 쓰이는 약입니다.

감염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죽이고 억제하기 위해 만드는 물질로 항생제가 개발된 건데요.

세균 종류나 감염, 부위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중요한 건 항생제는 세균 감염에만 써야 하는데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각각 항생제, 항바이러스제에 반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인 감기나 독감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써야 하고 항생제는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는 이런 사실을 잘 몰라 감기나 독감에도 항생제를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항생제가 세균 감염 질환에 사용하는 약물이라고 제대로 인식하는 사람은 25.9%밖에 되지 않았고,

70%가 넘는 사람이 항생제 용도를 잘못 알고 있거나 아예 모르고 있었습니다.

또, 바이러스로 인한 감기에 항생제를 자주 쓰면 내성도 생긴다는 문제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엔 환경계획보고서에는 2050년엔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보다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는데요.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쓰면 내성이나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정확한 용법을 알고 적절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YTN 유다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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