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도 '일촉즉발' 위기…서방, 후티에 '공격 카드' 꺼내나
[앵커]
미국 등 서방 세계가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있는 예멘 후티반군을 직접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멈출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어서 일촉즉발의 대결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예멘 반군 후티가 아라비아 홍해에서 드론 등을 이용해 미국 선박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부터 하마스 지지 차원에서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해왔는데, 미국 선박을 대상으로 하기는 처음입니다.
"예멘 드론 공군은 미국 선박을 겨냥하여 대량의 탄도 및 해군 미사일과 드론으로 합동 군사작전을 수행했습니다."
미국은 즉각 "불법적이고 무모한 공격"이라며 후티 반군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은 휴전 상태인 예멘 내전을 고려해 후티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왔습니다.
"올바른 선택은 이러한 공격을 멈추는 것입니다. 다시 말했듯이, 지금 세 번째 말하지만, 그들(후티 반군)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그 결과를 감당해야할 것입니다."
영국도 후티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군사활동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필요하다면, 영국 국방장관이 이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는 홍해에서 항행의 자유에 대한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후티를 상대로 '민간 상선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도 채택됐습니다.
하지만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멈출 때까지 홍해를 계속 막을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어 일촉즉발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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