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습격범, 이재명 대통령 되는 것 막으려 범행"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 김모 씨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란 마스크를 쓴 남성이 현관문을 걸어 나옵니다.
지난 2일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 씨입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사과부터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오늘 퇴원인데 하실 말씀 있나요?) "걱정을 끼쳤습니다. 미안합니다."
검찰에 압송되면서도 단독 범행임을 주장합니다.
"(범행 혼자 계획하신 겁니까?) 네, 이걸 누구하고 계획을 같이하겠습니까."
같은 날 오후 경찰은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판이 연기되는 등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품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곧 있을 총선에서 피해자가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주어 다수의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살해를 결심하였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김 씨가 범행 전에 미리 적은 '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의 글에도 유사한 취지의 내용이 반복적으로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이 사건 전에도 흉기를 소지한 상태로 봉하마을 등에서 다섯 차례 범행을 시도하려 했으나, 접근이 쉽지 않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 무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남기는 말'이라는 메모를 가족과 언론 등에 전달하기로 약속한 70대 A씨 외에 공범이나 배후 세력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력자나 공범 수사는 검찰과 협의해 확인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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