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가보겠습니다.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4가 우리 시간 모레 새벽 개막합니다.
CES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로 맞붙었는데요.
곧 일상에서 보게 될 TV의 새 시대 현지에서 정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TV가 공중에 떠있는 듯 벽에 붙어 있습니다.
두께 12.9밀리미터, 현존하는 8K 화질 TV 중 가장 얇습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가전박람회 CES 2024를 앞두고 선보인 신제품입니다.
인공지능을 탑재해 실시간으로 자막을 읽어줍니다.
화면에 한글 자막이 나오는데요.
인공지능 기능을 켜면 영어 자막으로 바꿔주고 영어 음성으로도 읽어줍니다.
[현장음]
"어린 강아지처럼 힘차게 뛸 수도 없고 자꾸 졸기만 하는 저지만"
축구 경기 중계 화면에선 인공지능이 공의 움직임을 더 또렷하게 잡아줍니다.
옛날 영화처럼 뭉개진 화질도 최대 8K급까지 보정합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투명 올레드 TV를 선보이며 정면 승부에 나섰습니다.
전시장 앞에 설치된 77인치 대형 스크린 15개에 가득찬 유리 블럭 이미지가 걷히자 스크린 뒤로 전시장이 훤히 보입니다.
TV를 끄면 유리창처럼 화면 너머까지 볼 수 있는 겁니다.
투명 LED TV를 켜면 영상이 뒷배경에 겹쳐 더 입체감 있게 보입니다.
영국 유명 가수 앤 마리가 노래를 부르는 영상은 마치 가수가 집 안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을 자아냅니다.
전원 외 모든 선을 없애 불편함은 줄였습니다.
모방과 낮은 가격으로 추격 중인 중국 기업들을 우리 전자 기업들이 기술력으로 다시 앞서가고 있습니다.
올해 CES엔 국내 기업 700여 곳을 포함해 전 세계 4000여 기업이 참가해 세상을 바꿀 다양한 기술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차태윤
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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