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워크아웃 불씨 살렸지만…태영건설 추가 자구책 관건
태영그룹이 계열사 매각대금 전액을 태영건설에 투입하기로 하면서 꺼져가던 '워크아웃' 불씨를 살렸습니다.
채권단은 내실 있는 추가 자구안이 뒷받침돼야 워크아웃 개시가 가능하다는 입장인데요.
한편, 홍콩 지수에 연계한 파생 상품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손실이 올해 상반기에만 수조 원대에 이를 거란 우려가 나오면서 은행권의 불완전판매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당초 워크아웃 수순이 예상됐던 태영건설이 법정관리 가능성까지 거론된 것은 태영건설이 내놓은 자구안이 채권단 눈높이를 충족하기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태영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정하면서 약속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지원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건데요. 당초엔 일부만 지원을 했던거죠?
이 때문에 채권단은 물론이고 정부도 제 살을 깎는 게 아니라 남의 살을 깎는 자구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압박을 해왔는데요. 그러자 오늘 오전에 태영인더스트리 나머지 매각자금 890억원도 전액 입금을 했습니다. 어떻게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나요?
앞서 TY홀딩스의 연대보증 채무에 쓴 890억 원은 태영건설을 위한 것이라며 약속을 이행했다고 주장했던 태영그룹이 한발 물러선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이번 조치로 악화일로로 치닫던 채권단과의 협상에 물꼬가 트였다고 볼 수 있을까요?
태영그룹이 기존에 내놓은 자구안은 4가지입니다. 이중 첫 번째 단계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의 태영건설 지원이 이행됐습니다. 나머지 3가지 자구안은 무엇인가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 언급한 4가지 자구안 외에 추가 자구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오늘 열린 간담회에서 정부는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을 통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는 점에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죠. 어떤 방안들이 거론되고 있나요?
관건은 추가로 발표할 자구안이 금융당국이나 채권단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느냐 일텐데요? 어떻게 보세요?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채권자협의회가 오는 목요일(11일)에 열립니다. 채권자의 75% 동의를 얻지 못하면 워크아웃은 무산되는데요. 지금까지 분위기로 보아 어떻게 예상하세요?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워크아웃은 요원하고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시장에 혼란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태영건설에서 대금을 받아 회사를 운영하는 영세업체들에게도 영향이 갈 텐데요?
경제 관련 소식 하나 더 보겠습니다.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를 바탕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 ELS 판매사 현장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ELS 상품이 뭔지, 금감원은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건지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투자자들의 손실이 올해 상반기에만 수조 원대에 이를 거란 우려가 나오는데요. 그동안 얼마나 팔린 겁니까?
고위험 상품을 은행에서 이렇게 많이 판매한 이유는 뭔가요?
투자자들은 은행권의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며 원금 보상과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상을 둘러싸고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분쟁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과거의 사례로 예상해 보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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