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속뉴스] "얼어 죽을까 걱정했잖소"…보름 전 탈출한 송아지는 어떻게 돌아왔을까
"저번에 그 송아지다! 하하하~"
상황이 어리둥절한지, 잘 걸어가다
돌발행동을 하는 송아지 한 마리!
조금 뒤, 트럭에서 내려야 하는데
끌려가기 싫다는 듯 버티는 송아지
축사를 탈출해 사라진 지 보름 만에
극적으로 발견돼 돌아온 것!
"아이고 너 참 애먹였다~ 소가 크네?"
지난 달 21일, 경남 합천
송아지를 판매하려고 축사를 연 80대 노부부
그 순간, 순식간에 달아난 암송아지 한 마리
며칠 간의 수색 도중...아니, 저 누런 건?!
눈 덮인 황매산을 촬영한 소방 드론 영상에
송아지 한 마리가 포착!
하지만 잡으려 하면 번번이 도망
그러다 해가 바뀌어 지난 4일!
축사에서 1km 떨어진 이웃 축사를
여유롭게 구경하고 있던 송아지 발견!
구조대에 의해 할아버지·할머니 품으로 돌아온 송아지
(소가 집에 오니까 기분 좋지예~?) "아이고, 말할 게 있나"
"(축협)팀장 덕에 찾았지~ 우리는 찾을 (거라고) 예상도 못 했어."
소 걱정에 앓아눕기까지 했던 할머니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내가 아팠다"
(소 때문에예?) "뭐 때문에 그랬는가 몰라."
(소가 집을 나가서 그렇지 뭐~)
새해에 전해진 반가운 소식에
송아지를 팔지 않기로 한 주인 부부
'희망이'라는 새 이름까지 선물
희망아, 할머니·할아버지 속 썩이지 말고 건강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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