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선 새해를 맞아 화려한 불꽃놀이 축제가 펼쳐지고 많은 이들이 저마다 소망을 빌었는데요.
어려웠던 한 해를 보내고 신년회 자리를 함께한 우리 동포들도 힘을 모아 활력을 되찾자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황성민 리포터입니다.
[기자]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 다운'과 함께 불꽃놀이가 시작됩니다.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이 한겨울 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줍니다.
새해를 맞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축제 현장.
부푼 기대를 안고 소망을 비는 인파로 광장이 가득 찼습니다.
[보등낙/ 몽골 울란바토르 : 많은 사람과 함께 새해를 맞이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후스링/ 몽골 울란바토르 : 2024년에는 제가 생각하는 모든 일이 이뤄졌으면 좋겠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한 해를 바쁘게 보낸 우리 동포들도 새해를 맞아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제기차기와 딱지치기를 하며 어릴 적 고국에서의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몽골 내 한인은 약 2천 명.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과 비교하면 15%나 늘었습니다.
한인 사회 규모는 커졌지만, 세계 경기 침체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힘든 한 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특히 몽골은 석유 제품의 90%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해온 터라, 연료비 상승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우형민/ 사업체 운영 : 작년에는 전쟁도 있고 전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도 별로 안 좋았고 참 힘든 한 해였는데 올해도 넉넉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지난 연말 시작한 한국·몽골 경제동반자협정 협상에 동포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입니다.
협정이 체결돼 양국 교역이 늘면 한인 사회도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구/ 몽골 대사 : 양국이 진행 중인 EPA(경제동반자협정)가 완성이 돼서 우리 동포들이나 한·몽 간의 교역 증대에 기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한 해, 어려운 시간을 묵묵히 버틴 몽골 동포들.
힘들었던 만큼, 새해에는 한인 사회가 더욱 단합해 성과를 거두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유영순/ 몽골국립기술대학교 한국어과 교수 : 몽골이 조금 더 동포들끼리 단합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사업들도 번창하시고….]
[박호선/ 몽골한인회장 : 몽골 한인 동포 가족들과 그 주변 모든 분이 행복과 건강 안에서 바라시는 일 잘 이뤄지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 (중략)
YTN 황성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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