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물포 르네상스' 청사진 공개…"꿈꾸던 해양도시"
[생생 네트워크]
[앵커]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내항과 주변 중·동구 일대를 대대적으로 탈바꿈하는 '제물포 르네상스'의 청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인천시는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신성장 산업과 문화 관광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1974년 문을 연 인천 내항.
제물포항으로 불렸던 내항은 한국 경제와 산업화를 주도했던 요충지였습니다.
하지만 신항과 북항 등 다른 항만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물동량이 점차 줄고 있습니다.
여기에 주변 지역 소음·분진 피해도 이어지고 있어 내항의 기능 조정과 주변 원도심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인천시는 최근 내항과 주변 원도심 개발을 연계한 일명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원도심 지역의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합니다.
지하화가 추진 중인 경인선과 인천발 KTX 등 미래 철도망을 원도심순환도로 등 도로망과 연계해 제물포 일대를 10분 생활권으로 만듭니다.
연간 관광객 1천만명 유치를 목표로 랜드마크인 250m 높이 전망대와 2만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 문화 복합시설 등도 들어섭니다.
인천시는 기업과 투자 유치를 위해 제물포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제자유구역에는 지역 특화 뿌리산업과 바이오,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첨단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됩니다.
특히 내항 일대는 바다를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개편됩니다.
일반인 출입 제한을 풀고 인공해변과 호텔, 마리나 등이 있는 관광 체험지구로 탈바꿈합니다.
"(인천) 원도심 지역이 산업과 문화관광, 미래 산업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미래형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제물포 르네상스는 오는 204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됩니다.
원도심 활성화를 넘어 인천 전역의 동반성장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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