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 미국 연준의 최근 회의록이 공개됐지만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단서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대신 경제 불확실성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금리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연준 회의가 끝난 뒤 제롬 파월 의장은 2024년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지 향후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롬 파월 / 연준 의장 (지난달 13일) : 혹시라도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면 그 범위와 기간에 대한 판단은 향후 데이터에 기반해 검토하겠습니다.]
새로 공개된 연준 회의록을 보면 당시 파월 의장이 말한 문장에는 기존에 없던 단어가 추가됐습니다.
금리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대목에서 '혹시라도'라는 표현을 넣어 금리인상이 불필요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는 겁니다.
거의 모든 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인하를 예상한 것도 회의록에서 확인됐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거의 잡았고 물가 반등 위험도 줄어들었다고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장이 기대했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단서는 없었습니다.
올해 경제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을 안고 있어 금리인하 결정은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연준 내 비둘기파 인사마저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라며 신중론에 무게를 더했습니다.
[토마스 바킨 /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 예측이 점점 어려운 상황이 돼가고 있어 우리 정책 대응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세요. 연착륙이 예상되더라도 안전벨트를 매는 것이 적절한 안전 장치라는 점을 거듭 강조합니다.]
올해 6번까지 금리인하가 가능할 거라고 기대했던 시장은 회의록 공개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는 3월에는 금리인하가 시작될 거라고 거의 확신하던 시장이 연준 회의록 공개를 기점으로 기대감을 누그러뜨릴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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