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자리 지표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 미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낮추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동시에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는 11월 일자리가 19만 9천 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10월의 15만 개를 훌쩍 뛰어넘었고 전문간 전망치 19만 개도 웃돌았습니다.
시장에서는 고용시장이 차츰 냉각될 걸로 내다봤지만 예상을 빗나간 겁니다.
특히 실업률이 0.2%포인트 더 떨어지면서 3.7%를 기록해 22개월 연속 4% 미만 실업률을 기록했습니다.
백악관은 경제가 그만큼 안정적이라는 증거라며 새로운 고용지표를 크게 반겼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4% 미만 실업률은 54년만에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이애나 로스가 빌보드 1위를 기록하고 아폴로호가 달에 착륙한 이래로 처음입니다.]
다만 11월 고용지표에는 전미자동차노조의 동시 파업 종료로 조합원들이 일터로 복귀한 점이 반영돼 일자리 증가폭을 부풀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서는 내년 경기가 연착륙될 거라는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이 때문에 뉴욕 증시는 예상을 웃도는 일자리 지표에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이번 고용 지표는 금리 인하를 바라는 투자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 됐습니다.
예상보다 경기가 둔화하지 않으면서 연준이 금리를 낮추는 시기가 더 늦어질 거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은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런 추세면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로 정책 전환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 : 강연오
그래픽 : 유영준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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