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제 책임"…대한노인회 찾아 민경우 '노인 비하' 사과
[뉴스리뷰]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노인회를 찾아 전 비대위원의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또 "좋은 사람이 모이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직접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한노인회 회장과 마주 앉았습니다.
'노인이 너무 오래 산다'는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비하 발언 논란에 직접 사과하기 위해섭니다.
한 위원장은 "마음 아프게 해서 죄송하다", "모두 제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어르신 공경하는 마음을 말로만이 아닌, 실천하도록 며칠 전에 다시 지시했고 저부터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한노인회 측은 노인은 '혜인'이라며 민 전 위원을 질타했습니다.
"노인을 빨리 죽으라고 하면 그게 벼락 맞아 죽을 놈 아닙니까. 어찌 그런 사람을 뽑았어요!"
그러면서도 "민주당과는 대응이 확실히 다르다"며 "신속한 대응을 보니 국민의힘에 희망이 있겠다"고 전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취임 후 외부 단체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위원장은 단순 사과를 넘어, 어르신에 대한 존중과 존경을 표하는 게 자신의 정치 첫 출발이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비대위 두 번째 회의를 연 한 위원장은 직접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겠다 밝혔습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핵심은 좋은 사람들이 우리 당으로 모이게 하는 것일 겁니다. 좋은 분들이 우리 당으로 오시도록 앞장서려 합니다."
또 '격차 해소'를 재차 내세우며, 이번 총선에서 교통, 안전,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어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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