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로선 김주애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유력한 후계자다"
국가정보원이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판단하기에 성급하다더니 넉 달만에 명확해진 겁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계자로 2013년생인 딸 김주애가 유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공개 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현재로서는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넉 달 만에 판단이 달라진 것입니다.
[유상범 /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지난해 9월)]
"국정원장께서는 북한은 백두혈통에 대한 집착이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건 성급하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9월 이후 북한 매체에 노출된 김주애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박정천 군정지도부장이 김주애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이 연출됐고, 북한은 김 위원장과 옷을 맞춰입은 김주애가 김 위원장보다 앞장 서서 주인공처럼 연출된 사진을 내보내며 김주애의 높아진 위상을 부각시켜왔습니다.
최근까지도 김주애는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보다 가까이에서 김 위원장의 팔짱을 끼고 등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1일)]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관람석에 나오시자 장내는 격정의 도가니로 화했습니다."
다만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아직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김주애 외에도 성별미상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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