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에서 언제든 무력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며 군사 대비태세를 강조하고, 시진핑 주석과 새해 축전을 주고받으며 중국과의 밀착이 더 강화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신년 경축행사에 딸 주애를 데리고 나온 걸 주민들이 접하는 매체에 비중 있게 다뤄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을 적대적 관계로 규정하며 핵무기까지 사용한 무력 적화통일 의지를 드러낸 김정은 위원장.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하여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전원회의 이후 김 위원장은 군 지휘관들을 따로 만나 완벽한 군사적 대비 태세를 주문했습니다.
한반도에 언제든지 무력 충돌이 생길 수 있다며 북한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려면 군 지휘관들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적들의 군사적 대결에는 주저 없이 초강력적인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괴멸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와 미국을 향해 강력 투쟁 원칙을 밝힌 것과 달리 새해를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축전을 주고받으며 연대를 과시했습니다.
특히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은 올해는 북한이 성대하게 기념하는 정주년, 이른바 '꺾어지는 해'인 만큼 지난해 러시아와의 밀착 못지않은 협력 강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정상 간의 신의를 바탕으로 올해 정치, 외교, 경제 전 분야에서 협조를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에서 열린 신년 경축 대공연을 딸 주애, 아내 리설주와 함께 관람했습니다.
주애는 김 위원장의 바로 오른편에 자리 잡았고 리설주는 약간 떨어져 선 모습으로, 북한 주민들이 접하는 노동신문 등 대내 매체에도 비중 있게 실려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그래픽: 이원희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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