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6%를 기록하며 2년 연속 3%가 넘는 고물가가 이어졌습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올해 생활물가지수는 3.9% 상승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인석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 주시죠.
[기자]
네, 통계청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발표했습니다.
1년 전보다 3.6%가 올랐는데, 지난해 5.1%에서 떨어졌지만 2년 연속으로 3%가 넘는 고물가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가 3%를 넘은 것은 최근 10년간 지난해와 올해 두 해뿐입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4.0% 상승했고,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9%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전기와 가스, 수도 물가가 전기료와 도시가스 등의 가격 인상으로 20% 뛰었습니다.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농·축·수산물도 농산물 6%, 수산물 5.4% 등 전체적으로 3.1% 올랐습니다.
올해 하반기 들어 농산물 가격은 여름에는 폭염, 가을에는 이상저온 등의 영향으로 계속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사과 24.2%, 귤 19.1%, 딸기는 11.1%가 올랐습니다.
반면, 지난해 20%대로 치솟았던 석유류 가격은 올해 11.1% 떨어지며 물가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12월 소비자물가는 3.2% 상승했습니다.
8월에 3.4%로 올라선 이후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내년에도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한파와 폭설 등 겨울철 기상 여건과 수에즈 운하 통행 차질 등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며 물가 안정을 조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통계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오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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