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낭떠러지서 손놓는 결단" 언급…이재명 "통합과 혁신에 최선"
[뉴스리뷰]
[앵커]
오늘(28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회동했습니다.
'이낙연 신당' 창당 움직임 등 당내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이루어진 만남인데요.
정 전 총리는 단합과 혁신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검찰 공화국하고 싸우느라고 얼마나 힘들어서… 기력이 더 중요하죠."
"총리님께서 많이 관심가지고 도와주셔서요.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1시간 반 가량 진행된 오찬 회동에서, 정세균 전 총리는 이재명 대표에게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단합과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당 상황에 대해 '구심력보다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고, 특히 공천 과정에서 분열 양상이 없어야 한다며 당내 계파 갈등을 우려했습니다.
"당의 분열을 막고 수습할 책임, 또 수습할 권한. 이 모든 것이 다 당대표에게 있기 때문에 당대표가 책임감을 가지고 최근의 상황들을 수습해주길 부탁한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정 전 총리는 '낭떠러지에서 잡고 있던 손을 놓는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인 '현애살수'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의 거취 결정을 압박한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데, 권칠승 대변인은 '특단의 대책이나 혁신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2선 후퇴나 비대위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 전 총리의 말을 경청한 이재명 대표는 '비상한 시기'라는 것에 공감을 표시하고, 당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혁신과 통합을 이루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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