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원대부터 30만원까지…크리스마스 케이크 '양극화'
[앵커]
특별한 날이 되면 생각나는 게 바로 케이크죠.
크리스마스를 맞아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케이크가 나왔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3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케이크도 출시됐습니다.
소비가 양극화되고 있는 건데,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습니다.
맛있는 한 끼를 먹으려 해도, 지출 부담에 걱정입니다.
"2인 기준으로 이제는 적게 잡아도 5만원, 5만~6만원은 생각해야 되는 것 같아서…."
고물가 흐름 속에 케이크 가격도 올랐습니다.
케이크의 작년 대비 가격 상승률은 최근 6개월간 8%를 웃돌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내는 케이크가 등장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6천원대 케이크가 등장했고, 대형마트에서도 만 원 이하의 케이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사실 요즘 가성비 같은 걸 많이 보니까. 2만 원까지 돼도 살 것 같은데. 요즘은 3만 원이 넘어가니까…."
2년째 9,980원에 출시된 케이크인데요.
지난해보다 예약률이 35% 늘었습니다.
반대로 프리미엄 케이크는 가격이 오히려 오르고 있습니다.
한 호텔은 지난해보다 5만원 비싼 30만원의 케이크를 한정 판매로 출시했습니다.
다른 호텔에서도 28만원짜리 케이크를 선보였는데, 가격이 더 올랐는데도 예약 고객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고 경기도 나쁘기 때문에, 고소득 계층은 그냥 있는 반면에 중산층 이하가 굉장히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소득 양극화가 소비 양극화로 이어지면서, 초저가와 초고가 상품이 동시에 인기를 끄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거라는 얘기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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