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개 넘는 대학이 몰린 경북 경산에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창업 허브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열악한 비수도권 첨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60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 중인 경북 경산시 대임 택지지구입니다.
이곳 한복판에 '유니콘 파크'라는 복합 창업 허브 공간이 첫 삽을 떴습니다.
스타트업의 필수 요건인 기업과 대학, 연구소, 투자 기획과 컨설팅 기관까지 한데 모입니다.
수도권으로 가지 않더라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수도권에 안 가고, 여기서 공부한 학생들이 대학의 지원을 받고,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창업하고 성공할 수 있는, 지역 청년들이 성공하는 그런…(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술을 개발하면 사업화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업 입주 공간은 물론, 협업기관을 위한 공간도 갖췄습니다.
지역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목표로 출범한 비영리 교육기관 '에꼴42 경산'도 이곳에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이헌수 / 에꼴42 경산 학장 : 만약 산학연이 다 떨어져 있으면 아무래도 소통에 문제가 있고요. 또 서로의 입장 차이가 있는데, 가장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해서 신속한 창업 기업들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산시는 대학 부설 연구소만 170여 곳이 넘는다는 점을 활용해, 투자와 창업을 이끌 계획입니다.
특히, 지역 창업 기업들이 대부분 성장 단계에서 수도권으로 옮기는 한계를 유니콘 파크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조현일 / 경북 경산시장 : 지금 대구와 경북에서 역점을 둔 '파이밸리'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인데, 여기에 연계해서 임당 유니콘 파크의 스타트업 기업을 통해 연구 지원도 하고 ….]
비수도권의 첨단산업 생태계는 판교 이남으로 '남방한계선'이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열악한 실정입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손잡고 만든 유니콘 파크가 판교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대웅
YTN 김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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