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본회의 자동 상정
’정치인 한동훈’ 공식 등판 뒤…첫 번째 시험대
한동훈, ’악법’으로 규정하면서도 협상 여지 남겨
수사 자체보다 출범 시점·특정 조항 등 지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외부 일정 대신 당과 소통하며 정국 구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첫 시험대는 오는 28일 본회의에 올라갈 '김건희 여사 특검법' 대응 방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난 다음 날인 오는 26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추대됩니다.
그리고 이틀 뒤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각 관련 특검법이 자동 상정됩니다.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 전 장관의 첫 번째 시험대이자 '정치인 한동훈'의 데뷔 무대입니다.
한 전 장관은 정계 진출을 선언했을 당시 특검법을 '악법'이라고 규정하면서도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한동훈 / 전 법무부 장관] (지난 19일) :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다. 그런 점 충분히 고려해서 국회 절차 내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 특검을 출범하는 시점과 수사 상황 브리핑 같은 특정 조항이 포함된 것을 콕 집어 지적한 겁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한 전 장관이 공식 등판한 뒤 민주당을 향해 '역제안'을 할 거라는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여당이 민주당의 특검 추진 시기를 집중적으로 문제 삼는 것도 일종의 밑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은 이번 예산 처리 과정에서도 예산 합의보다 특검을 앞세웠습니다. 선전선동을 위한 총선용 무기입니까?]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을 이미 올해 초부터 추진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강행처리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시기 운운하며 특검법을 총선용 악법으로 몰아가는데, 국민의힘이 반대하지 않았다면 총선 직전에 통과시킬 일도 없었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의 수장이 된 만큼 한 전 장관은 자신이 했던 말을 실천해야 한다며 국민의 명령인 '김 여사 특검법'부터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 (중략)
YTN 강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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