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10년 북한 어뢰에 맞아서 침몰했던 천안함이 13년 만에 서해 바다로 돌아왔습니다.
2800톤급 첨단 호위함이 이름을 이어받은 겁니다.
당시 생존 용사도 복귀했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해 앞바다를 거침없이 헤쳐나가는 우리의 신형 천안함.
지난 2010년 북한의 폭침으로 임무가 종료된 천안함 대신 13년 만에 그 이름을 이어받아 새 천안함으로 부활했습니다.
오늘부터 제2함대로 예속돼 서해 앞바다 수호에 나선 겁니다.
[현장음]
"이에 신고합니다, 필승!"
옛 천안함은 지난 2010년 백령도 인근에서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했고 당시 승조원 46명이 전사했습니다.
그때 생존했던 류지욱 중사가 다시 한 번 천안함으로 자원해 통신 부사관으로 임무를 수행합니다.
[류지욱 / 해군 중사]
"13년 전 완벽한 서해 수호를 위해 전우조가 다짐했던 그 순간을 가슴에 담고 앞으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정 내에는 46용사 이름이 새긴 역사관이 조성됐습니다.
[현장음]
"총원 전투 배치 훈련, 둘 셋! 전투 배치!"
1천 톤급 초계함이던 옛 천안함에서 2천800톤급 호위함으로 함급이 한 단계 올라갔습니다.
특히, 선체고정음탐기(HMS)와 더불어 과거 천안함에는 없었던 예인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능력 높였고 장거리 대잠 어뢰 등의 무장을 통해 잠수함 타격 능력 또한 강화했습니다.
오늘부터 첫 작전 임무를 시작한 새 천안함 장병들은 46명 용사 추모비를 찾아 서해수호의 결의를 다졌습니다.
[류지욱 / 해군 중사]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응징해 전우들의 명예를 사수하겠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김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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