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한때 공장 가동 중단
[뉴스리뷰]
[앵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정전으로 이어지면서 상당수 공장이 한때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은 2시간여 만에 진화됐고, 포스코 측은 중단됐던 설비를 순차적으로 재가동할 계획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강 너머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토요일 아침 7시 1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 인근에서 큰 불이 발생했습니다.
불은 119특수대응단과 포항을 비롯한 경주와 영천 등에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2시간여 만에 진화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포항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 가동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정전 시 코크스 공장에서 사용하던 부생가스 농도가 높아져 폭발 위험이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부생가스 방산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안 산소 배관 밸브가 파손되면서 가스 누출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재 진압은 완료했지만, 재발화를 막기 위해 배관에 남아 있는 가스를 태우면서 불과 연기가 계속 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포스코 공장에서 치솟은 화염과 불꽃에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봤던 터라 추가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불안하고 걱정이 크죠. 포스코로 인해서 협력 회사도 많고 그런 회사인데 지금 저런 상황이 생기니까 상당히 걱정이 심하죠."
포스코 측은 중요 설비들에 대한 전기 공급은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향후 조업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철소 내 발전소 설비를 재가동하면서 잠시 멈췄던 설비들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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