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이낙연 신당' 가능성과 '큰 폭의 행보'를 강조한 김부겸 전 총리의 당부까지, '통합의 해법'을 놓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고심이 갈수록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물론, 이 대표 측은 아직 승부수를 던질 시간은 아니라는 판단이지만, 일각에선 '2선 후퇴' 여부와 그 시점까지 고려해 볼 때란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일 '제3 지대 신당론'을 펼치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만남의 조건으로 내건 건,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대위' 구성이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통합) 비대위라는 것은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그게 연말까지 된다면 탈당이나 신당을 좀 더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부분인가요?) 대화할 용의가 있습니다.]
사실상 내년 총선 공천권을 내려놓으라는 뜻으로 풀이되는데, '명낙 회동'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여겨지는 대목입니다.
이 대표가 '의견은 자유'라는 말로 대표직 사퇴를 일축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21일) : 생각은 다양한 것이 정당의 본질입니다. 의견이야 얼마든지 말씀하실 수 있는 거죠.]
그렇다고 당 분열의 원심력이 커진 상황을 마냥 두 손 놓고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게 이 대표의 고민 지점입니다.
'3총리 연대설'의 한 축인 김부겸 전 총리마저 "이낙연과도 만나라"고 강조한 상황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결단, 즉 통합 행보를 무시할 수 없는 겁니다.
[김부겸 / 전 국무총리 (20일) : 물밑 대화를 해서 이낙연 전 대표가 여러 가지 처한 처지 등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그래도 총선은 우리가 어쨌든 통합….]
여기에다 여당의 한동훈 발 쇄신 경쟁은 당 내부적으로 '86세대 용퇴론'과 친명계 인사 '도덕성' 문제와 맞물리며 혁신 요구 수위를 갈수록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그런 우려와 걱정을 잘 받아서 지도부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아주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 그런 게 지금 민주당에서는 필요한 일이다.]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도 '2선 후퇴'나 지도체제 전환 등 변화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지난 21대 총선 등 구체적인 사례까지 당 안팎에선 거론되고 있습니다. ... (중략)
YTN 안윤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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