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과 충남 등 서해안 지역 많은 눈 내려
서해안 대설특보…북극 한파에 전국이 ’꽁꽁’
한파에 얼어붙은 도로…빙판길 사고 주의
담양에서 제설 작업하던 작업 차량 화재
호남과 충남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돼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전남 함평에 나와 있습니다.
서해안 지역에 대설 특보가 이어지고 있는데, 계속 눈이 오고 있습니까?
[기자]
아침까지 굵은 눈이 내리다가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 주변은 온통 새하얀데요.
연일 내린 눈에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고, 발이 잠길 정도로 쌓인 곳도 많습니다.
밤사이 호남과 충남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함평에만 어제부터 25cm의 눈이 내렸고 영광 31cm, 무안 29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전남 신안에는 대설 경보가 내려졌고, 전남과 전북 8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도 내려져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사람도, 차량도 속도를 줄인 채 움직이고 있는데요.
크고 작은 빙판길 사고와 시설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새벽 3시쯤 전남 담양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차량에서 불이 나 60대 운전자가 대피하고, 차량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전북 익산과 군산에서는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비닐하우스와 축사 4곳이 무너졌습니다.
제주공항은 제설 작업을 위해 활주로 운영을 일시 중단했고, 파도도 높게 일면서 15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충남과 호남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10cm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눈이 쌓이면서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붕괴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함평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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