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원들에 대해 본격적인 소환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는 이틀째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데, 검찰은 강제 구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원들에게, 검찰이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으로 돈봉투를 준 쪽에 대한 수사는 일단락됐다고 보고, 수수자 쪽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겁니다.
우선 조사 대상은 구속된 윤관석 의원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이성만 의원과,
이미 한 차례 압수수색을 받은 임종성·허종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당 대표 투표가 시작된 재작년 4월 28일 아침, 송 전 대표 지지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도 포함될 전망입니다.
당시 이 모임에 참석했던 윤 의원은 최근 법정에서, 돈봉투 10개를 의원들에게 나눠 주기로 하고, 이날 출근하면서 가지고 나왔다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이 모임에서 돈봉투를 나눠줬는지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해 모두 20명을 수수 의심자로 보고, 일부 의원들과 소환 일자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할 내용과 제시할 증거들이 많아 서면 조사가 아닌 소환 조사가 원칙이라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혹의 정점으로 지난 19일 구속된 송 전 대표는 이틀째 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구속 다음 날 출석을 거부한 송 전 대표는 변호인을 통해 '어디에 있든 검찰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상대로 다시 소환 통보를 한 뒤 계속해서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 구인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총선을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신속히 실체를 규명하려 하고 있다며 여러 변수로 언제까지 수사를 마칠지 답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편집;이자은
그래픽;이원희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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