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수수’ 이성만 기소…"수수 의원 전원 입건"
이성만 불구속 기소…’돈봉투 수수’ 의원 중 처음
宋 캠프에 불법 자금 천백만 원 제공 혐의도 적용
’신병 확보’ 거듭 좌절…2차례 소환 끝에 기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금품을 받은 것으로 지목한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무소속 이성만 의원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다른 수수 의심 의원에게도 피의자 소환을 통보했지만, 의원들이 출석에 불응해 총선 전 처분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김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뿌려진 돈 봉투를 받았다는 현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이성만 의원이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검찰은 무소속 윤관석 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돈 봉투 수사를 본격화한 지 열 달 만에 이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송영길 전 대표 지지 모임에 참석해 윤 의원에게 3백만 원이 든 돈 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과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등 송영길 캠프 관계자들에게 불법 자금 1,100만 원을 건넨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5월과 8월 2차례 이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한 번은 국회 문턱을, 또 한 번은 법원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검찰은 지난달 이 의원을 다시 소환하며 수사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돈 봉투 살포에 주도적으로 관여해 책임이 크고, 증거가 충분히 확보돼 먼저 재판에 넘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일,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은 노골적인 총선 개입용 정치쇼라며, 검찰의 정치 개입에 맞서 계속 싸우겠다고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송 전 대표 지지 모임에 참석한 10명 가운데 강제 조사를 벌인 이 의원과 임종성·허종식 의원 외에,
나머지 7명도 모두 피의자로 입건하고 서면으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은 총선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에 불응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민주당 의원들이 정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사실상 특권을 요구하고 있다며, 조사에 협조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총선이 임박한 데다 국회의원의 회기 중 불체포 특권까지 감안하면 검찰이 총선 전에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강수를 두긴 쉽지 않단 분석이 나옵니다.
이 ... (중략)
YTN 김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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