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의혹 핵심' 현직 의사 구속
[앵커]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가 결국 두 번째 영장심사 끝에 구속됐습니다.
해당 의사는 마약을 제공한 것뿐 아니라 투약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고급 외제차에서 황급히 내린 남성.
패딩에 달린 모자로 머리끝까지 가렸습니다.
마약류 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 등의 혐의로 입건된 40대 성형외과 의사 A씨입니다.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A씨는 말없이 빠른 걸음으로 지나갔습니다.
"(마약 제공하고 투약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마약 검사 양성에 대해 하실 말씀 없나요?) …."
A씨는 배우 이선균씨가 연루된 마약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흥업소 여실장 B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A씨가 여실장 B씨에게 별도의 대가 없이 마약을 제공했고, 이 마약이 이선균씨 등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강남 소재 병원에서 다른 환자에게 필로폰 등을 투약했다는 주장도 한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됐습니다.
지난달 첫 영장 심사 당시 법원은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을 내렸습니다.
이후 보완수사를 벌인 경찰은 A씨가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포착, 해당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모발 정밀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 등의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번 마약 사건에 연루돼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10명 중 구속된 건 의사 A씨와 재판을 받고 있는 여실장 B씨 등 2명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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