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산안 처리 불투명…여 '한동훈 비대위' 의견 수렴
[앵커]
국회는 오늘(20일) 오후 본회의를 엽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미 법정처리 기한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여아 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최대 쟁점인 연구개발, R&D 예산을 비롯해 지역화폐 예산 등을 둘러싼 이견이 팽팽한 상황이라 협상이 난항을 겪는 모습입니다.
오늘도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면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최장 지각 처리' 기록을 다시 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앞서 민주당이 합의가 불발될 경우 단독 수정안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만큼 협상이 타결될지 시선이 쏠립니다.
다음 본회의는 오는 28일로 잡혀있는데, 이날은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관련 의혹을 겨누는 '쌍특검법' 처리를 예고한 날이라 여야 충돌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여야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막바지 의견 수렴이 한창이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이 앞서 오전 11시 반쯤 상임고문단과 만났습니다.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오늘 오찬 간담회에서 당 원로들의 생각을 듣는다는 취지입니다.
어제(19일) 법사위 회의 참석 차 국회를 찾았던 한 장관은 정치적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모든 길은 처음에는 길이 아니었다'고 밝혀 사실상 정치참여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는데요.
한 장관은 조금 전 예결위 전체회의 참석 차 국회를 찾았는데,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어제 말씀을 다 드렸다"고 말을 아끼며 곧장 회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김부겸 전 총리와 만나네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늘 김부겸 전 총리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합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설이 불거진 가운데 나온 '3총리 연대설'의 한 축인 김 전 총리와 만나 '통합' 행보를 강조하려는 취지로 보입니다.
김 전 총리는 이틀 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된 영화 시사회장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 이낙연 전 대표도 포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바 있는데요.
오늘 만남에서도 관련 얘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는 28일엔 정세균 전 총리와도 만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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