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들어 첫 노사정 대표 회동…대화 정상화 주목
[앵커]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정 대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찬을 겸한 회의를 연 건데, 개점휴업 상태를 끝내고 공식적인 회의까지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마주 보고 앉아있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양 옆엔 각각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자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노사정 대표자들이 오찬을 겸해 첫 대표자 회의를 가졌습니다.
경사노위는 회의가 끝난 뒤 "현재 우리 노동시장이 직면한 문제들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산업전환, 계속고용, 근로시간 등 산적한 노동 현안에 대한 조속한 사회적 대화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에 어떤 의제를 다룰 것인지, 또 어떤 회의체로 운영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1월달이라도 필요하면 본회의를 열어서 의결을 할 생각으로 그렇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공식 대화의 장인 경사노위 본회의 개최까지는 조금 더 절차가 필요합니다.
지난달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복귀한 뒤로 실무 회의가 이어져 왔고, 앞으로 의제개발조정위원회에서 의제 조정이 이뤄진 뒤 본회의가 열리게 됩니다.
의제 설정을 놓고 신경전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한국노총은 경사노위의 입장을 놓고 "근로시간에 관한 이야기는 나눈 바 없다"며 "각자 관련된 이야기를 한 것일 뿐 향후 대화 의제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가 노란봉투법에 거부권 행사를 하면서 당일 정해져있던 부대표자 회의에 한국노총은 불참했던 만큼, 첨예한 사안 마다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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