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은 몸무게 뿐 아니라 올라서면 체지방 정보도 알려주는 스마트 체중계 많이 사용하시죠.
그런데 소비자원이 성능을 조사해봤더니 스마트하지가 않았습니다. 엉터리가 많았는데요.
유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살을 빼고 건강을 관리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요즘 스마트 체중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유나 / 서울 중랑구]
"원하는 기간 동안 체중 변화나 근육량 변화가 한눈에 보여가지고 비교하기가 쉽고 BMI(체질량) 지수도 계산 따로 안해도 돼서 편하더라고요"
스마트 체중계를 쓰는 이유는 체지방률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9개 제품을 조사했습니다.
9개 제품의 체지방률 값과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체지방 측정기의 측정값을 비교해봤습니다.
체지방률은 9개 제품 모두 평균 4~5% 오차를 냈습니다.
오차범위 3% 이내인 '우수' 등급을 한 제품도 받지 못한 겁니다.
체중 정확도도 9개 제품 중 5개 제품은 '우수'했지만, 나머지 4개 제품은 '보통'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헌진 / 경남 김해시]
"수치가 정확하지 않으면 다른 제품들을 찾아볼 것 같아요."
스마트 체중계는 체지방 측정시 신체로 전기신호를 흘려보내는 만큼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서정남 / 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
"임산부나 체내 의료기기 이식 등 질환이 있는 분들은 의사와 상담한 뒤에 사용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해당 제품의 가격과 품질 정보는 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찬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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