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겨울 닥치자 또 '인프라 파괴' 전술…전략폭격기도 동원

연합뉴스TV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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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겨울 닥치자 또 '인프라 파괴' 전술…전략폭격기도 동원

[앵커]

러시아가 겨울철을 맞아 우크라이나의 발전시설 파괴 전략을 재가동했습니다.

지난 겨울에도 비슷한 전략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주민 수백만명이 어둠 속에서 추위에 떨었는데요.

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러시아 전략폭격기 투폴레프 Tu-95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기종은 탑재하는 폭탄, 미사일 종류가 다양하고 서방에서는 '베어'로 불리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 DI는 러시아 공군이 지난 7일 밤 중폭격기 함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중부 지역에 공습을 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카스피해 상공에서 최소 16발의 공중발사순항미사일, ALCM을 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특히 이 미사일은 러시아가 보유한 ALCM 가운데서도 최고 성능인 AS-23a 코디악으로 추정됐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이들 미사일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요격했고, 민간인이 최소 1명 숨지기는 했지만, 현재까지 피해는 미미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겨울에도 비슷한 전략으로 우크라의 에너지 인프라를 드론과 미사일로 집중 공습해 경제에 타격을 입히고 주민들을 추위에 떨게 한 바 있습니다.

한편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6월 착수한 대반격 작전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인정하면서도 "2년 동안 나라를 지켰다는 사실은 이미 큰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반격 작전에 대해 "희망은 있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종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반격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을 시인한 겁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속적인 안보지원의 중요성을 호소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미 의회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로 인해 고무되는 사람이 있다면 푸틴과 역겨운 그의 일당뿐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보예산 처리 지연이야말로 그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이며, 자유를 위해 싸우는 투사들을 절망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email protected])

#우크라이나 #겨울철 #전력 #러시아 #전략폭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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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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