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이 오늘로 120일 남았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전국 각지에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소에서,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예비후보 제도는 상대적으로 매체에 등장할 기회가 많은 현역 정치인들과의 공정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04년 도입됐습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라도 소극적 수준의 유세가 가능한데요.

선거 사무소 설치와 선거 운동용 명함 배부, 그리고 전화 지지호소를 비롯한 선거 운동이 가능하고,

후원금도 1억5천만 원까지 모금 가능합니다.

물론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이후 정식 후보자 등록엔 지장이 없습니다.

실제 후보자 신청 일정은 내년 3월 21∼22일인데요.

이때 지역구 별로 대진표가 완성됩니다.

공식 선거운동은 3월 28일부터 시작되고,

29일에 선거인 명부, 다시 말해 투표소에서 받게 될 명단이 확정됩니다.

투표일 날 배를 타는 해군과 선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선상 투표'를 시작으로

4월 5∼6일에 사전 투표,

이어 4월 10일에 본 투표와 개표가 이뤄집니다.

다만 아직 실제 선거구가 어떻게 나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현재까지 초안 상태로 제시된 획정안을 보면

지역구 6곳이 쪼개지고, 6곳이 합쳐지는 등

일부 조정이 이뤄질 수도 있는데요.

이 때문에 조정대상으로 거론되는 지역에서 출마를 희망하는 정치 신인들 입장에선,

마음대로 자기 지역구를 알릴 수도 없는 답답한 상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을 전후해 치러지는 이번 총선.

'국정 안정론'을 내건 여당과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야당 사이의

민심잡기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입니다.





YTN 박희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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