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이-하마스 휴전' 결의안 부결에…'두 쪽' 난 국제사회

연합뉴스TV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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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이-하마스 휴전' 결의안 부결에…'두 쪽' 난 국제사회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무산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교전은 더욱 치열해졌고, 국제사회는 두 쪽으로 갈라져 보다 큰 위기가 들이닥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주말과 휴일에도 가자지구의 포성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상전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까지 확대됐고, 누적 사망자 수는 어느덧 2만 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주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안이 미국의 반대로 무산된 이후 휴전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는 더욱 극명하게 갈리며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안보리는 휴전을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휴전의 필요성이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랍 국가들은 한목소리로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대척점에 서 있는 이란은 "중동이 폭발할 것"이라며 확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휴전과 인질 석방 과정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 온 카타르는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대화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몇 주 전 중재한 (휴전) 합의로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건재한 상황에서는 휴전이 불가능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제거하고 우리가 설정한 목표 달성을 위해 정의로운 전쟁을 계속할 것입니다."

"무고한 이들에게 미치는 전쟁의 끔찍한 피해를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휴전만이 가자지구 주민의 건강을 지킬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스라엘-하마스 양측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email protected])

#이스라엘 #하마스 #유엔_안보리 #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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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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