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남부 맹공 지속…'거주지 말살' 논란
[앵커]
이스라엘 군이 가자 남부 지역에 대한 맹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테러분자를 정밀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민간인 희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아예 말살하는 '도미사이드'(Domicide)를 노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서 폭발과 함께 거대한 먼지구름이 치솟습니다.
지상작전에 투입된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 은신처를 수색해 타격에 나섭니다.
야간 해상에서는 해군이 은밀히 접근해 가자지구를 향해 포격을 퍼붓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지역에서 맹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테러분자를 정밀 타격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병원을 포함한 주택가에 포탄이 떨어지면서 민간인 희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슨 일입니까…우리는 (안내된) 지도에 따라 안전한 지역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전례 없는 공격에 일부에서는 가자지구를 아예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의도적인 거주지 말살, 이른바 '도미사이드'를 전쟁범죄로 인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전후 가자지구를 안정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민간기관들과 인프라를 의도적, 체계적으로 파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가자지구는 비무장화되어야 하며, 가자지구가 비무장화되기 위해서는 그 비무장화를 강제할 수 있는 세력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유엔과 전문가들은 현재 가자지구 주택의 3분의 1이 파괴됐고, 법원과 의회를 비롯해 330여곳의 교육시설 등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꺼낸 사람들은 모두 여자, 어린이, 소년, 노인들이었습니다. 무엇이 남았습니까? 어디로 가야 할까요?"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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