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산 광복로에 이순신 장군이 그려진 바닥 타일이 설치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면서 시공 사흘 만에 타일이 교체됐다.

연합뉴스 8일 보도에 따르면 부산 중구는 지난 4일 용두산공원으로 향하는 광복로 에스컬레이터 출입구에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그린 바닥 타일을 설치했다.

이는 ‘광복로 일원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을 포함한 용두산공원 전경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됐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이 그려진 타일을 밟고 지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광복로는 많은 일본인이 방문하는 번화가이기 때문에 이들이 바닥에 깔린 이순신 장군 모습을 밟고 지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민족주의적 관점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논란이 일자 중구는 시공 하루 만인 지난 5일 재검토에 착수했고, 시공 사흘 만인 7일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담긴 타일을 전면 교체했다.

제작 : 정의진
AI앵커 : Y-GO

YTN 곽현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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