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온라인 식료품 강화' 신동빈…'건설기계 전략 주문' 정기선

연합뉴스TV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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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온라인 식료품 강화' 신동빈…'건설기계 전략 주문' 정기선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야기를 김종력,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쇼핑의 부산 첨단 물류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온라인 식료품 사업 강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롯데쇼핑은 부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국에 모두 6개의 첨단 물류센터를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약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죠.

기공식에 참석한 신 회장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업계는 점점 커지고 있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롯데쇼핑이 쿠팡과 컬리, SSG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영국 리테일 테크기업인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바 있는데요.

오카도는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온라인 식료품 배송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죠.

물류센터에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자동화 설비가 구축될 예정입니다.

특히 품목을 보관하는 격자형 레일 설비 '하이브'와 상품 출고와 포장을 담당하는 로봇인 '봇'이 배송 시간을 최대로 줄여줄 것으로 롯데쇼핑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그룹 내 핵심 사업으로 성장한 건설기계부문에 세계시장 톱-티어 도약을 위한 전략을 주문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최근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건설기계부문 3개 사의 전 세계 주재원을 불러들여 글로벌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10개 나라에서 130여명이 참석했죠.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건설기계 부문의 사업 전략과 시장 전망이 유효한지 치열한 고민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세계시장에서 1등 경쟁력을 갖춰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건설기계부문 3개 사는 선진시장 지위 강화를 위해 소형건설기계 라인업 확대와 함께 전담 조직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북미와 유럽에서 맞춤제작서비스 센터를 확대 및 통합 운영하기로 했죠.

정 부회장이 세계시장을 강조한 이유는 건설기계 3사의 글로벌 매출 비중이 85%가 넘기 때문인데요.

이에 건설기계부문은 경영계획을 해외법인과 공유하고, 목표 달성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워크숍을 도입했습니다.

옛 한국타이어그룹인 한국앤컴퍼니그룹에서 경영권을 둘러싼 '2차 형제의 난'이 벌어졌습니다.

조양래 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 그리고 차녀 조희원씨가 최근 동생 조현범 현 그룹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뺏겠다며 공개적으로 나선 건데요.

이들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사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유는 "경영권 안정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였죠.

실제로 조 회장은 회사 자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죠.

하지만 조 회장의 지분이 42%가 넘는 만큼 조 고문 측이 지분 싸움에서 이기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한편 조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본인의 지주사 지분을 모두 조 회장에게 넘겼습니다.

논란 끝에 2021년 조 고문이 당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이후 조 회장이 공식 취임하며 경영권 분쟁이 끝난 걸로 보였는데, 이번에 재발한 겁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최근 재연임에 성공하면서 약 10년간 두나무를 이끌게 됐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임시주총에서 3년 임기의 대표에 재선임됐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말 두나무 대표에 올랐고, 2020년 연임됐죠.

이 대표는 "두나무가 글로벌 핀테크 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도록 함께 뛰고, 건강한 투자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업계에서는 이 대표의 경영 능력과 위기 대처 능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대표의 두 번째 임기 기간인 지난 3년간 업비트는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자리를 공고히 했죠.

또 내년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조직 안정을 위해 연임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대표는 5대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 닥사의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재계의 올해 인사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세대교체인데요.

70년대생 CEO, 80년대생 임원이 본격화되고 있죠.

젊다는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겠죠.

경영능력과 리더십이 필요한데요.

재계의 새로운 스타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ceo 풍향계였습니다.

#신동빈 #정기선 #조현범 #이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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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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