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대표적인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하라고 하면 속리산을 꼽을 수 있는데요.
속리산의 산세뿐만 아니라 이 산을 아우르는 둘레길도 유명한데 이 둘레길이 국가 숲길로 지정됐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등산객들이 산길을 따라 속리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초겨울 날씨로 산바람이 차갑지만 꽉 막힌 도심 속이 아닌 산속을 걷는다는 생각에 마음만은 상쾌합니다.
잘 조성된 산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다 보면 평소에 쌓였던 스트레스도 저절로 풀립니다.
[박계춘·조영자 / 등산객 : 분위기가 참 좋아요. 경치도 좋고, 가을에 왔으면 너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도 너무 좋아요.]
속리산은 연간 1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충북의 대표적인 관광지.
속리산뿐만 아니라 속리산을 아우르는 둘레길도 연간 5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두진찬 / 등산객 : 둘레길은 아직 안 가봤어요. 문장대랑 천왕봉만 왔다 갔다 하고. 한 번 기회 되면 와야죠. 겨울 말고 내년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과 경북, 2개 광역 도와 보은군과 상주시 등 4개 시군의 주요 산을 통과하는데 그 길이만 2백여 ㎞.
지난 6월 국가 숲길 지정 신청서 제출 이후 전문가의 현장 조사와 산림청의 심의를 거쳐 지난달 국가 숲길로 지정됐습니다.
지리산 둘레길과 대관령 숲길 등에 이어 전국에서 9번째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이 속리산 둘레길 가운데 한 구간입니다. 충북의 대표적인 숲길로 지난달 전국에서 9번째로 국가 숲길로 지정됐습니다.
속리산 둘레길이 국가 숲길로 지정된 만큼 산림생태계 보호를 위해 표준화된 품질 체계에 따라 운영·관리지침을 마련하게 됩니다.
또 민관으로 구성된 운영·관리협의회를 구성해 둘레길을 관리할 예정입니다.
충청북도는 여기에 속리산 둘레길을 백두대간 중심의 산림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생태 환경도 함께 조성할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YTN 이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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