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복합쇼핑시설이 화재 대비에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화문이 활짝 열려 있거나 근처에 장애물이 쌓여있고 소화기가 아예 없는 곳도 있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9월 무려 7명의 사망자를 낸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사고.
짧은 시간 대형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은 방화문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대피 경로까지 막혔기 때문입니다.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쇼핑센터 화재사건만 20여 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다중시설이라 불이 나면 인명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청웅 / 세종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안전사고로 인해서 또 다른 사고가 날 수 있거든요. 화재가 발생한다든지 시설이 붕괴한다든지 많은 사람이 한순간에 대피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는 거예요.]
한국소비자원이 복합쇼핑몰 20곳을 조사했더니 화재 대비에 취약한 것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불이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방화문이 활짝 열려 있거나 장애물이 수북이 쌓여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소화전이나 소화기 주변에도 장애물이 그득해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시설도 발견됐습니다.
유사시 신속한 대피를 돕는 피난구 유도등 61개는 아예 꺼져 있었고 매장 상호에 가려있거나 없는 곳도 많았습니다.
또 소화기 3천여 대 가운데 20%가량은 위치 표지가 없거나 잘못된 위치에 놓여있어서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서영호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화재 발생 시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소화기 등을 통한 초기 진화가 중요한데요. 복합쇼핑시설의 경우 방문객들이 소화기 위치를 상시적으로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화기 위치표지를 정확히 부착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런 상황을 소방청과 공유하고 복합쇼핑시설의 화재 예방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최재용
YTN 김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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