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통사고 당한 유동규 "필요시 수사의뢰"…이번주 재판 불출석
[앵커]
대장동 의혹 사건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어젯밤(5일)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유씨는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이번 주 재판 출석은 어렵다고 보고 있는데요.
사고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별도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래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 의왕시 부근 도시고속화도로입니다.
월암 나들목 부근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탄 SM5 승용차가 8.5t 화물차와 부딪쳐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1차로를 주행하던 화물차가 2차로로 합류하던 중, 마찬가지로 3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던 유씨의 차와 부딪쳤습니다.
유씨 차량은 사고 충격으로 180도 회전한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사고 당시 대리기사가 몰던 차량의 조수석에 앉아 있던 유씨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사고 순간이 아찔했다면서 사고 경위 파악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만약에 90도로 꺾였으면 죽었을지도 몰라요. 사고 경위가 너무 좀 찜찜해요. 그냥. 변호사하고 저하고 직접 같이 가서, 그 블랙박스를 다시 확인하려고요."
유씨는 사고 영상을 확인한 뒤 필요할 경우 경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에서 차선을 변경하던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씨는 사고 직후 두통과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대장동 의혹 사건 피고인이자 핵심 증인인 유씨는 사고 당일에도 증인으로 출석해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과 충돌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뇌물 수수 사건에서 유씨는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유씨는 이번 주 금요일 예정된 대장동 재판 출석은 힘들 것으로 봤습니다.
유씨는 이번 주 대장동 재판이 본인의 출석 없이도 진행될 수 있도록 사유서를 내고, 다음 주부터는 예정대로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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