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궈 식당서 고기 뜯어먹는 쥐…중국 또 위생 논란

채널A News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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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또 식품 위생 논란이 번졌습니다.
 
이번엔 한 훠궈식당에서 쥐가 돌아다니며 고기를 뜯어먹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저장성의 한 훠궈 식당.

작업대 위에 큼지막한 소고기가 놓여있습니다.

그런데 갈색 동물이 고기를 뜯어먹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다름아닌 쥐입니다.

사람이 유리창 가까이 다가가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현장음]
"소고기를 이렇게 놔두고, 이 위에서 쥐가 맛있게 먹고 있는 것 보세요"

이 식당은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당의 불량한 위생 상태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영상이 SNS에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당국은 해당 식당의 육류를 모두 압수해 폐기하고 영업 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중국에서 식품위생 논란이 발생한 것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중국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선 양갈비 뼈를 이로 발라내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됐습니다.

수십년 이상 된 전통 기술이라며 고기에 침이 묻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더 큰 비난만 샀습니다.

유명 식품 업체가 판매하는 즉석 마라탕에선 박쥐 몸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내가 잘못 보지 않았다면, 이것은 아마 작은 박쥐일 겁니다."

중국 당국은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연일 경고하고 있지만, 잇따른 위생 논란에 중국 식품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김용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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