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규모 4.0 지진…"단층 수평 이동하며 발생"
[앵커]
이번 경주 지진은 지난 2016년 규모 5.8의 강진이 일어난 곳에서 불과 20㎞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크고 작은 지진이 워낙 잦은 곳인데요.
이번 지진은 단층이 수평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이 최초로 관측된 건 지진 발생 2초 뒤인 오전 4시 55분 26초입니다.
기상청은 5초 후 추정 규모 4.3의 지진 속보를 냈고, 4분 30초가량 정밀 분석을 거쳐 규모를 4.0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규모 4.0 지진 직후 인근 지역에서는 8차례의 여진이 잇따랐습니다.
여진 중 최대는 오전 6시쯤 발생한 규모 1.7입니다.
진앙 반경 50㎞ 이내 지점에서 지난 45년간 규모 2.0 이상 지진은 이번까지 모두 418번 발생했습니다.
특히 규모 3.0 이상의 흔들림만 53차례 관측될 정도로 지진이 잦은 곳입니다.
"우리나라 동남부 지역인 영남 지방에는 지질 구조상 단층들이 굉장히 많이 발달해 있습니다. 단층을 따라서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굉장히 높죠. 실제 지진이 많이 발생을 하고 있고요"
이번 지진의 운동은 주향이동단층으로 분석됐습니다.
단층의 상반과 하반이 단층면을 따라서, 동서나 남북의 수평으로 이동하는 형태인데 위, 아래로 흔들리는 역단층과 비교하면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지진이 난 곳은 지난 2016년 규모 5.8 지진이 난 경주시 내남면과 약 20㎞ 떨어진 문무대왕면입니다.
지난번 강진은 양산과 덕천 단층 사이에 있는 '내남 단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일대에서는 최대 규모 6.0 안팎의 지진이 언제든 날 수 있는 환경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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