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우크라에 "변함없는 지원"…미, 지지 재확인
[앵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외무장관회의를 열고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는데요.
연합뉴스TV가 나토의 초청을 받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회의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개전 초기 러시아는 3일 만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장담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애초 예상과 달리 서방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동부전선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자지구에서 또 다른 전쟁이 터지면서 점차 '잊힌 전쟁'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시점.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벨기에 브뤼셀 나토본부를 찾아 전 세계 언론 앞에 굳은 표정으로 섰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안보 상황이 곧 전 세계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한 겁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충분한 수준의 지원은 나토 국가들의 안보와 방어 능력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나토 본부에는 31개국에서 모인 외무장관들이 지금의 불안정한 안보상황을 둘러싸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아직 나토에 가입하지 못한 우크라이나가 참가국으로서 장관급 이사회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회원국들은 회의장에 함께 자리한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앞에서 변함 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나토를 주도하는 미국은 자국 의회에서의 예산 지원 반대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외무장관은 회의 마지막날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강조했습니다.
"나토에서 우리의 대답은 분명하고 확고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만 하고,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
독일, 네덜란드 등 주요 회원국도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방의 지원이 줄어들 경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밀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전쟁이 끊이지 않는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이번 회의 참가국들은 더 강력한 동맹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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